1598년, 7년간의 임진왜란이 끝나갈 무렵. 왜군은 본국으로의 철수를 준비하며 마지막 저항을 시도하고,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은 이들을 바다에서 완전히 몰아내기 위한 결정적 해전을 준비한다. 전장을 지휘하는 조선 수군의 영웅 이순신 장군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후의 출정을 감행한다. 전남 노량 앞바다에서, 왜군의 장수 시마즈 요시히로는 철수를 위해 수백 척의 배를 이끌고 퇴각을 시도하지만, 이순신은 이를 놓치지 않고 공격을 단행한다. 이순신은 압도적인 적을 상대로 병력과 전략을 총동원한 마지막 전투를 이끈다. 해전은 격렬했고, 조선 수군은 거센 파도와 적의 반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결전의 순간, 이순신은 적의 조총에 맞아 전사하지만, 그의 유언인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말처럼 전열은 무너지지 않는다. 조카 이완과 좌우 수군 장수들은 그의 뜻을 이어 받아 끝까지 전투를 이끌고, 왜군은 대패하며 바다에서 완전히 퇴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