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공을 뒤덮은 정체불명의 구체들이 출현한 지 4년. 이들은 인간에게 직접적인 해를 가하지 않지만, 점차 그 수와 위협이 증가하며 사회 전반에 불안을 조성한다. 정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능 가산점을 미끼로 군사 훈련 참여를 권유하고, 성진고등학교 3학년 2반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훈련으로 여겼던 학생들은 실제 전투 상황에 투입되며 구체들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이 하나둘씩 희생되고, 학생들은 점차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성의 한계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수능에 집착하던 학생 국영수는 극한 상황에서 동료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또한, 교도소에 남겨진 죄수들과의 갈등, 정부의 무책임한 대응 등 다양한 사건들이 전개되며 학생들은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간다. 결국, 살아남은 학생들은 구체들과의 마지막 전투를 치르며,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희망과 인간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