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갑자기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군 복무 중인 재윤과 그의 여자친구 영주는 이별 직후 각자 고립된 채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다. 재윤은 군부대와 고층 빌딩에, 영주는 출퇴근길 도심 한가운데에 갇히면서 서로를 찾아 위험한 도시 속으로 뛰어든다. 두 사람은 좀비와의 위협, 생존자 집단의 갈등, 각자 주변 인물들의 희생과 도움 속에서 사랑과 희망을 확인한다. 수많은 시련 끝에 재윤과 영주는 마침내 재회하지만, 좀비 사태 자체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열린 결말로 남는다. 블랙 코미디와 휴머니즘이 더해진 이 드라마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사랑과 사람들의 연대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