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괴물화’ 사태가 벌어진 후, ‘그린홈’의 생존자들은 각자 흩어지며 새로운 생존지를 찾아 나선다. 차현수는 특수 감염자로서 인간과 괴물 사이의 경계에서 고뇌하며, 스스로를 백신 개발에 활용하고자 결심한다. 그는 밤섬 특수재난기지로 향하지만, 편상욱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선택을 고수한다. 한편, 서이경은 실종된 남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극한 상황 속에서 출산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인간성과 모성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차현수는 공격하지 않는 괴물을 실험에 사용한 뒤 불태우는 인간들의 행위에 분노하며, 인간성과 윤리에 대한 갈등을 겪는다. 괴물과 인간의 경계가 모호해진 세계에서, 생존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삶과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