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우주 관광객이 된 산부인과 의사 공룡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우주선 탑승권을 얻고, MZ그룹의 시험을 겸한 유전자 연구라는 명목으로 우주정거장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그의 진짜 목적은 무중력 상태에서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해 ‘난임 치료의 해답’을 찾는 것. 정거장의 커맨더 이브 킴은 원칙주의자지만, 공룡의 진심과 헌신을 통해 서서히 마음을 연다. 두 사람은 수많은 충돌과 오해를 겪으며 서로에게 이끌리고, 우주라는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랑과 생명을 선택한다. 그러나 그들의 시술은 엄격한 우주법 위반에 해당되어 공룡은 의사 자격 박탈과 실형 선고를 받게 되고, 이브 또한 커맨더직에서 물러난다. 이별과 위기의 끝에서 이부는 공룡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무중력 속에서의 자연분만을 감행한다. 결국, 딸 ‘별이’를 출산한 직후 이브는 사망하고, 공룡은 아이와 함께 우주에 남아 새로운 희망을 이어간다. 그들의 희생은 ‘우주 난임 치료 센터’의 설립으로 이어지며, 인류의 미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